2월 둘째주 신문읽기

 

1️⃣  산업

---

🔹 삼성 로봇 산업 진출 

 

•   삼성전자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   빅테크 기업도 앞다퉈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컴퓨터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오픈AI 역시 로봇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 양자컴퓨팅, CES 2025 주역

 

🗞️ 아이온큐, 리제티 컴퓨팅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양자컴퓨팅 부문이 신설되며 이목이 쏠렸다. AI 열풍의 뒤를 이을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   양자컴퓨터는 수백 초만에 계산 문제를 해결하며, 신약 개발에서의 분자구조 시뮬레이션 등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는 현재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의 초기 단계로, 정부와 대기업 주도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자체 개발 보다는 양자통신 (양자역학 원리로 정보를 전달해 완벽한 보안성 보장)과 양자암호(암호 키를 안전히 공유하며 해킹이나 변조시 즉시 감지 가능)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부품을 제공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 반도체 산업 2025전망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   2024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수출 회복이 큰 힘을 보탰다. 반도체 단일 품목의 전체 수출 기여도는 20%나 될 정도로 국가 경제의 중추에 해당한다. 

•   반도체 시장의 현재 이슈는, 'AI 반도체'와 '비 AI반도체' 사이의 양극화와, 비 AI 반도체인 D램과 같은 범용 반도체의 가격이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HBM이 대표적인 AI 반도체고, 삼전이 주로 판매하는 반도체가 범용 반도체이다. 

•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가격협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HBM을 지금처럼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발 범용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비해야 하며 HBM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중국에 K-배터리 점유율 하락 

 

🗞️ LG 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   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0%대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되레 늘었다. 사용량 증가에도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중국 배터리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CATL, BYD등이 중국 대표 배터리 기업이다.

•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배터리 업체는 과잉 생산된 배터리를 비교적 저렴하게 태국, 브라질 등 신흥국으로 수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   한편, 중국의 성장세를 제외하고 보아도 올해 배터리 시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의 IRA(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무력화와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 정책 방안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회사는 사업 다각화에서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 K-조선업, 트럼프 언급에 호조 기대

 

🗞️ 한화오션, HJ중공업,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선업계에도 찾아왔다. 미국이 조선업 동맹국을 찾는다는 소식은 세계 조선업의 주요 국가인 한국,중국,일본에 호재이다. 중국은 주요 경쟁자이고, 일본은 조선업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기 떄문에 동맹국으로 우리나라가 주목받고 있다. 

•   이와같은 트럼프의 행보는 미 해군의 약화 극복, 미국 조선업 되살리기를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작년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이미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 엔비디아 주가 급락 

 

•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했다.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은 '물리적 AI' (로봇, 자율주행차량) 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코스모스' 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히며 로봇 시대 제품을 선보였다. 

•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블랙웰' (AI 칩)과 차세대 GPU 플랫폼 '루빈'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투자자의 기대감 하락으로 인한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 현대차, 국내 24조 투자 

 

•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생산 시설 확충 계획을 밝히며 국내에 24조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    국내 투자의 핵심은 완성차 부문이다. 특히 R&D 부문에 적극 투자하여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정체를 돌파하고, 기아 화성 신공장 'EVO 플랜트' 완공을 통해 적극적인 생산 시설 촥충에도 시동을 걸었다. 

•    한편, 미국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며 현대차는 아마존 오토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2️⃣ 사회

---

 

🔹 악성 미분양 주택 증가 

 

•   준공 후 미분양 주택으로 분류되는 악성 미분양 건수가 약 1만 9천가구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603가구로 집계 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미분양 주택을 처리하기 위해, 축하금, 골드바를 제공하거나 자동차 경품 행사를 열기도 하며, 매물 환불이 가능한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면 사업자에게 매물을 되파는 방식) 환매조건부 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 체포영장 집행 가로막은 대통령경호처 

 

•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및 수색 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가 가로막았다. 관저에 3중으로 저지선을 구축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대치 끝에 빈손으로 철수했다. 

•   윤대통령과 대통령경호처는 체포영장이 불법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이의신청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이를 기각했다. 그럼에도 윤대통령은 영장집행에 나섰던 150명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3️⃣ 경제 

---

 

🔹 미국 경제정책 '마가노믹스'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캠프의 선거카피에서 착안한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 '마가노믹스'가 발표되었다. 기업들의 세금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감세정책과 미국이 수입하는 각국 물품에 매기는 관세를 크게 올리는 관세 증세 정책, 그리고 이민자 유입을 줄이는 이민 축소 정책이다. 

•   우리나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아무래도 관세 증세이다. 소비자는 관세가 더해진 가격으로 수입품을 사야 하므로 높은 관세가 붙은 물품은 가격경쟁력이 줄어든다.